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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공간개척

하이안자 2009. 11. 6. 02:43

 

 

 

Andrew Eccles 2007

 

 

 

 

 

 

모든 있는 것들의  미학이란

다름아닌 공간의 새로움이다

 

흑백의 공간 상하의 공간

우린 그 가운데 솟아나서

한 공간을 점유한다

 

그 있음은 영원하지 않지만

있음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는

언제까지나 변함이 없다

 

있음은 모든 존재의 시작이며 끝이다

있음이 한 순간이든 장구한 것이든

그런 것들은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있음할 것인가가 문제다

 

우린 있음하기 위해서

한 순간도 그 치열한 노고를

사절하여 멈출 수 없다

 

우리는

아름다움 있음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

 

아무렇게나 있음하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군무처럼

그 있음 사이의 조화를 통해

내 있음을 부족을 메우고

더 울리는 미학적 있음을

더 새롭고 역동적으로 추구한다

 

춤이란 그런 것 아닌가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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