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말하는 것과 말 아는 것
공자는 말잘하는 자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논어의 끝은 말을 알아야
사람을 안다는 말로 맞고 있다 물론 사람을 아는 것은 하늘을 아는
것이라는 의미가 이어져 있다 공자에게 있어 말은 이치를 아는 방도
였다 요즘같은 소통이 강조되는 시대에 그 말씀이 어떨까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공자가 진실을전하는 소통의 방식은 말을 적게 하
는 것 나아가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었다 말로 오로지 소통하려하지
말라는 것은 언어가 가진 해명성을 주목하되 하나의 변명의 의지보
다는 언어를 통한 탐구의 원 뜻이 더 중요하다는 어의일 것이다
필자는 연설문이나 평문을 많이 썼는데 그 때는 어렵다는 이들이 없
었다 그러나 논문을 쓰면 다들 어렵다고한다 아마도 나의 의식 속에
논문을 쓸때 소통성보다는 주제를중심으로 탐구적 관심에서 오로지
글을 밀고가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문장과 문자가 그대로 하나의 탐구
의 방도이며 방식이며 그 궁극의 결과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그런 믿
음이다
-화심 하이안자-
'Selfnote > 유교선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교는 그 어떤 것이 아니다 (0) | 2013.11.14 |
---|---|
유교경전부 (0) | 2013.08.18 |
유교의 진정한 위기:역사학적 이해의 결여 (0) | 2013.08.09 |
유교폐해론에 대한 반론덧글들 (0) | 2013.08.08 |
권영길교수 렉쳐돔 (0) | 2013.08.08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문명
- 휘쳐
- 이상
- 항적도
- 하늘그리기
- 편향지지율
- 폴 레몬
- 회흑색
- 한스 호프만
- Karin Batten
- 열정
- 문재인
- Bruce Cohen
- 삼재사상
- 폴헨리브리흐
- 자연주의
- 헬렌후랑켄탈러
- 새벽
- Helmut Dorner
- Carmen Cicero
- 해군항적도
- 홍익인간 연의 논어
- 요즘
- 홀홀히
- 유교
- 팔괘
- 시공
- 존재
- 일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