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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눈 귀 몸 마음

하이안자 2013. 8. 18. 17:06

 

 

 

 

 

 

 

눈 귀 몸 마음

 

 

나와 외계의 만남은

새롭고 경이로움의 샘

빛나고  울리며  짜릿하다

 

형상과 색광이 시상 깊이에서 익어갈 때

울림이 어울려 귀 밑에서 그윽히 음반을 이룰 때

짜릿한 감촉은 도가니에서 혼돈처럼 엉기어

중심으로 중심으로 나아간다

 

경험한 적이 없는 영롱한 환희

측량할 수 없는 크기로 율동하는 생명이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다가오는 신비다

 

대자연의 캔버스 위에

우리는 작품으로 거듭 일어선다 ]

우리를 구성하는 각 부분들이 하나하나

자리를 잡고 제 목소리를 내고

그러면서 그러면서 어울리고 뭉치어

한파람 감동의 물결을 이룬다

이제 중심과 주변은 없다

앞과 뒤도 없다

 

오직 그 힘으로 우린

작은 걸음으로

대 우주를 밀고간다

슬픔을 이기고

 

 

 

                                            -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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