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힘이 없을 때
힘이 없을 때
그 때가 좋다
내내 생각하고 쌓았던
모든 선들이 헝클어지고
가설된 궤도들이 모두
비틀리고 어긋날 때
서 있을 여력도 없을 때가 있다
그 때가 좋다
앉고 일어서려하면
다리가 후들거릴 때
눈물이 아름다울 때다
그 때가 새희망이다
허공에 떠 있는 꽃잎처럼
동서남북이 없을 때
그 때가 아름다움이다
그 때는 사실
내 공간을 무한으로 넓히고
미지의 영역을 확보하고
자유의 기쁨을 한껏 맛보는
지상 최고의 열락의 경지가 아닌가
힘이 없을 때가 좋다
바람이 말어주고
땅이 지켜주고
숲 그림자가 받아주는
그런 때니까
-하이안자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라 (0) | 2014.04.23 |
---|---|
5 의사 (0) | 2014.04.22 |
두려움의 메시지 (0) | 2014.03.29 |
빛의 길 (0) | 2014.03.09 |
아직도 공간에 빛이.... (0) | 2014.03.09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요즘
- 해군항적도
- 홍익인간 연의 논어
- 열정
- Carmen Cicero
- 시공
- 홀홀히
- 새벽
- Bruce Cohen
- 자연주의
- 팔괘
- 문재인
- 삼재사상
- 헬렌후랑켄탈러
- 유교
- 폴헨리브리흐
- 휘쳐
- 하늘그리기
- 일기
- 이상
- Helmut Dorner
- 한스 호프만
- 항적도
- 존재
- Karin Batten
- 폴 레몬
- 문명
- 회흑색
- 편향지지율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