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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미스터 리 상투어의 추억
난 언제나
안녕이라고 말하고
갈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오늘 밤은 내 모든
한 순간도 귀중한 것임을
새삼 느낀다
인생이 얼마나 남았을까
'아닌게 아니라' 정말
불쌍하게 꼽아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다
시간 량이 문제가 아니다
지난 동탕의 세월을
슬프게 돌이켜보다가
조금 알게되었다
놓아두지 못한 서성임은
결국 늘 나의 것이었음을
설마 빈 틈이 하나도 없었을까
내 눈설미를 의심해야 했다
난 애처롭게도 내내
나의 모든 대기가
철분이었다고 생각했다
나의 모든 공간이
움직일 수 없는
목질로 된 것이었다고
받아들였다
그건 결코 아니었지지만
'아닌 것도 아니었다'
'아닌 것인가?'
비로소 이제 스스로 물을 수 있다
아니었다
그런데도 아직은
'아닌 것이 아니다'
아닌 것의 관성
그리고 아마도
결단의 부족이다
'아닌게 아니라면'
그건 죽음이 아닌가?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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