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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길
-서론-
탄생 이전에는
지구의 어떤 자와도
만날 수 없었다
굳은 격막이 있었으므로
태어난 이후에는
다가오는 모든 사물들은
생명을 준비할 때와는 달랐다
목숨은 드러나는 순간에
삶 이전으로 돌아갈 것을
사방에서 요구한다
-이유-
모든 사랑은
댓가를 요구하지만
부모는 바램이 없으므로
이는 자연의 역리다
기꺼이 거스리는 것은
아마도 진정한 사랑의 정체다
자애를 망각하는 것은
제2의 역설이지만
천연으로 돌아가는 것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법의 상도다
왜 슬퍼하는가
-현재-
진정 위대한 힘은 무심하다
유심에 대해서도 무심하고
무심에 대해서도 무심하다
모든 유무에 무관심한 것은
그것은 위대한 자아가 있어
튼튼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유심이 요구되지 않아서다
없으니 유심하고 유심해서
결국은 아무 것도 없어진다
마음은 완전히 자유로우니
유심과 무심을 어찌 탓하랴
따지거나 논의할 필요 없다
-자아-
나를 서고자 함이 자아이니
이런 자아는 욕심이라고 부른다
높이 세우려고 기도하기 때문이다
이미선 나는 자아이니
자연스럽게 세워짐을 바라본다
근고하되 스스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자아를 간직하고 나아간다면
삼라만상에 아무런 여한이 없으리라
세상의 모든 파동이 내안에 들어
자아를 흔들어 깨우고 일으킬터이니
두려울 것도 망설일 것도 없다
내 수심에 맑은 물 있으면 그만
엉겨오는 탁류나 악취는 잠시다
그저 지나가는 것일 뿐
나가 될 수는 없으니
아무 문제 없다
아닌듯 사악하고
잔인하고 더러운 악의가
변함없는 나의 숨쉬는 공기일지라도
나의 지근일 지라도 괜챦다
나는 전혀 변함이 없으리니
이미 세상은 스스로 그러하고
이를 넘어섬은 위대하지만
한 순간도 기대하지는 않았다
모두 나 스스로의 문제일뿐이다
그것이 인생의 명운이 아닌가
짐승을 보고 이놈들! 할 수 없듯이
사람을 보고 이래라 하기 어려운 것
삶의 금도가 아닌가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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