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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내내 그렇게

하이안자 2015. 4. 25. 06:47








내내 그렇게



시도없이 

낭자하게 피흘리며

내내 늘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니


비틀리고 구겨지면서

그래도 몸을 펴고 날려고

무진 애쓰면서

지금껏 오지 않았니


왜 그렇게 되었니

꼭 따져야하겠니

왜 지금에서 못견뎌하니

더 버틸 수는 없겠니

마지막 물음을

허허롭게 날릴 때

불어오는 봄바람마저

스치며 꼬집고 가는날

비틀거리며 책상을 향했다

운명의 자리이므로

선택한 곳이므로


믿었던 백 가지가

허무로 판명될지라도

믿음과 결단을

지키려한다


단 

하나 

의지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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