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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그렇게
시도없이
낭자하게 피흘리며
내내 늘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니
비틀리고 구겨지면서
그래도 몸을 펴고 날려고
무진 애쓰면서
지금껏 오지 않았니
왜 그렇게 되었니
꼭 따져야하겠니
왜 지금에서 못견뎌하니
더 버틸 수는 없겠니
마지막 물음을
허허롭게 날릴 때
불어오는 봄바람마저
스치며 꼬집고 가는날
비틀거리며 책상을 향했다
운명의 자리이므로
선택한 곳이므로
믿었던 백 가지가
허무로 판명될지라도
믿음과 결단을
지키려한다
단
하나
의지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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