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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경전본훈
삼 일 신 고 (서)
31신고는 본래 신시 개천의 시대에 나왔고 그것이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대개 하나를 가지고
셋을 함섭하고 3을 모아 하나로 돌아가는 뜻을 본령으로 하였으며 5장으로 나누어 천신조화의 근
원과 세계 인물의 조화를 상세히 논하였다
첫째 장은 허공이니 하나가 시작하되 시작이 없는 것과 더불어 하나의 시작을 같이 보았고 하나가
마치되 마침이 없는 것과 더불어 마침을 같이 보았다 밖이 허하고 가운데가 텅빈 가운데 불변하는
상도가 있는 것이었다 두번째장은 일신이니 공허함이 가고 색이 찾아올적에 주재하는존재가 있는
것 같으니 삼신이 위대하나 제가 실은 공이 있는 것이다 세번째 장은 천궁이니 진아가 있는 곳이다
만가지 선함이 스스로 충족하고 길이 쾌락함이 있다 네번째 장은 세계이니 여러 별들이 태양에 속
하였으니 수많은 무리의 대덕이 이에서 생겨난다 다섯번째 장은 인물이니 삼신에게서 같이 나와서
하나로 돌아가는 진체가 대아가 된다 세상에서는 혹 삼일신고를 도가에서 제사하는 말이라고 하는
데 심히 잘못된 것이다 우리 환국은 환웅이 개천한 이래로 천신을 주로 제사하고 신고를 조술하였
으며 산하를 개척하고 백성을 교화하였던 것이었다
오호라 신시가 크게 열리고 이름이 세워지고 지금 이미 삼신상제의 은혜를 입어 무한히 넓은 큰 복
을 열었고 웅호를 초무하여 사해를 편안히 하였으며 위로는 천신이 홍익의 뜻을 내보이시고 사람의
세상을 위하여 고할 데 없는 원망을 풀어주었으니 이에 사람들이 하늘을 순순히 따르고 거짓과 망
령됨이 없이 스스로 다스렸으며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교화되었다 풍속이 산천을 중시하여 서로 침
법하거나 간섭하지 않았고 귀한이가 서로 굴복하고 죽음으로 나아가 급한 사람을 구원하였으며 이
미 의식이 균등하고 권리가 평등하며 삼신에게 귀의하여 서로 기쁘게 맹세하고 소원하며 화백으로
공정하게 하였고 책화로 신의를 보증하였고 공력을 통용하고 일을 서로 바꾸어서 분업하며 서로 의
지하였다 남녀가 모두 직분을 가졌고 노소가 같이 복리를 누렸으며 사람과 사람이 서로 싸우거나
다투지 않았다 나라와 더불어 서로 침탈하지 않았으니 이것을 신시 태평의 시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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