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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영가
울지 못하는
통한의 영가도
슬프지 않다
애곡으로 보내는
애절한 곡성도
비애는 아니다
일시 풍운에
휩싸여 방랑하던
고난의 여정도
결코 비장한 질곡의
여로라고는 아니하리라
잠시의 불운으로
나락에 떨여졌던 운명도
도저히 애절한 시간의
적막이었다고 하지 않으리라
우울함과 절통함
그리고 애간장이 타는
비극일지라도 비록
이를 통한이라고 지칭할지라도
그 어의를 그대로 부딪어 맞으며
새로운 빛으로 보리라
칠흑의 검은 탄소에서
보석이 나오는 법
진귀한 시간이라고 하리라
우리 영가에 어디
애상에 빠진 자취 있더냐
좌절하는 비겁함이 있더냐
손 놓고 방탕함이 있더냐
오직 스스로를 채찍질할뿐
나의 깊고 깊은 회한도
그 속에 물처럼 녹이리라
흐르고 흐르다가 온기를 타고
또 광명으로 오르게 하리라
스스로 기꺼이 흑암의 그늘을
절대로 피하지않으리라
-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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