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란글

계단

하이안자 2016. 9. 17. 00:15


 9월 7일




계 단



한 걸음

두 걸음

늘 오르지 않았던가

비록 그 끝이

어딘지 모르지만

쉬지 않지 않았던가


오를 곳은

언제나 눈앞에 있었다

발은 항상 딛고 있었다

지금도 가는 것은 과연

어디인지 알려 하였던가


그런 길이라서 

이런 계단이 있어서

오르려하였다고 하여도 

뭐가 문제인가 다만

세상에 태어났듯이

계단이 주어진 것인데


나를 구성하는 

조건이며 구조라면

마다할 일 있는가

모든 가능성의 

일반적 총합체인 것을



                 -화 심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을 쓰다듬으며  (0) 2016.09.17
시작과 끝은 몸인 것을  (0) 2016.09.17
복면남녀  (0) 2016.09.16
생명과 시대  (0) 2016.09.16
네잎 크로바가 아니라도 좋다  (0) 2016.09.1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