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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 Hofer (1878-1955 German) 'The Prisoners' 1933
시작과 끝은
몸인 것을
몸으로 나서
몸으로 돌아가리니
나서 가는 사이
파란만장한 사변들은
모두 영상 같은 것
시작이 몸이요
몸에서 끝나리니
네 가운데 공간의 허령함은
영특함과 재주로 가득하지만
근골이 부딪는 파장일 뿐이다
몸이여 이제 맨몸으로
기꺼이 전면에 나서라
그림같은 영화는
순간의 진정한 꿈이요
질곡과 고뇌는
영원한 진실의 전률이다
삶의 기쁨의 진원이다
몸의 길은 결국
피부와 손끝으로 감지하고
그 소소함으로 시작하여
도저히 그칠 수 없는
속살의 떨림으로 영위된다
천둥같은
육질의 울림으로
공허한 넘어섬이 없으리로다
살떨리는 실함만이 있으리로다
-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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