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란글

죽음을 쓰다듬으며

하이안자 2016. 9. 17. 16:26


 

Minas Halaj (b.1981 American Armenian) I love






죽음을 쓰다듬으며



삶이란

다름아니다


죽음 위에 자유로

피어나는 힘이며

죽음을 이겨낸 영롱한

아름다움의 영채다


뼈를 쓰다듬으며

땅을 딛고 하늘을 우러러

그대를 바라본다

그대는 바로 나이니

다시 무얼 응시할 것인가


우리 또다시 

서로를 넘어서서

우리를 초탈하고

스스로 있어야 할 공간을

이제 새로히 해야하리라


세상과 우주는

미리 정해진 것이 없어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매순간 선택하고

의미를 세워나아가리니

희노애락으로 짜이는

영롱한 찬란함의 소망이다




                 -화 심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라워 디스플레이  (0) 2016.09.17
몸 속에 물결치는 자연  (0) 2016.09.17
시작과 끝은 몸인 것을  (0) 2016.09.17
계단  (0) 2016.09.17
복면남녀  (0) 2016.09.1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