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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t kristensen @kentkristensen1
The only thing of importance, when we depart, will be the traces of love we have left behind
꽃의 퍼포먼스
꽃의
봉오리는
순정하기 그지없고
피어남은 신비롭다
꽃의
떨어짐은
현란함을 과시하는
마지막 퍼포먼스다
꽃잎은
낙화가 되어도
서럽지 않다
끝내 아름답기 때문이다
내내 간직하고 그려온
나름의 미학을 마음껏
펼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꽂잎은
지상에 늘어 놓여도
조금도 애련함이 없다
영원한 미의 기억을
펼치기 때문이다
존재했던 앞과 뒤에
이어진 시간은
소멸하지 않기 때문이다
꽃향은
흙속에 묻혀서도
답답함이 없다
흙향과 어울려
지상의 영으로
유영하기 때문이다
끝없는 행동예술이다
마르지 않는 생기의 샘이다
멸망을 모르는 영생의 실체다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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