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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격류

하이안자 2016. 9. 23. 14:44


 4월 11일





격 류



계곡의 격류는

지금 정신이 없다


하얗게 부서지는

빛을 보아라

아무 잡념도 

없지 않은가


우리 산곡처럼

그 물길처럼

나아갈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랴


길이 거칠고

바위가 막아서도

거침없는 흐름을 보아라

일념란 얼마나 늠름한가

산과 산이 만든길을

의연히 나아감이여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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