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홀로 선 나무
들판에 홀로 선 나무는
조금도 외롭지 않단다
하늘에 구름과 달이 흐르고
땅엔 잡초들이 무성히 펼쳐져
쓸쓸하지는 않단다
아아 그러나
산과 숲이 너무 멀어서
가끔은 많이 적막하지만
혹 그래도 괜찮단다
안으로 끊임없는 오름세 있고
밖에서 밀려오는 바람이 있다
마음은 허무하지 않고
몸은 태만하지 않으니
그동안 거둔 열기와
땅에서 보내준 성원으로
고요한 성숙의 시간을 이룬다
내 꽃피우고 열매 맺을 때
그 즈음이면 온 세상이
달라져 찬란한 기쁨으로
달려와 함께하지 않겠는가
-화 심 하이안자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삼재사상
- 열정
- Bruce Cohen
- 요즘
- 시공
- 한스 호프만
- 팔괘
- 존재
- 편향지지율
- Karin Batten
- 폴헨리브리흐
- 회흑색
- 해군항적도
- Carmen Cicero
- 문명
- Helmut Dorner
- 헬렌후랑켄탈러
- 휘쳐
- 유교
- 홀홀히
- 이상
- 폴 레몬
- 문재인
- 새벽
- 일기
- 하늘그리기
- 홍익인간 연의 논어
- 항적도
- 자연주의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