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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언 영색과 인




01-03-1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교언 영색이 어질 수 없다는 말은 꾸밈과 이욕을 행하는 사람이 어질 수 없다는 말로 생각된다

말을 좋게 하고 얼굴 빛을 좋게 가지는 것이 어찌 역시 좋지 않으랴 그러나 그 말과 낯빛 속에

진심이 부족하다면 이는 가식일 것이다 그러므로 그 얼굴과말이 진실이 아닌것이 된다 그런 것

은 인이 아니라는 말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인은 진실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이 인의근본이고 효제 역시 인의근본이라면 진실과 효제의 관계는 어떤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당연히 진실이 근본 중의 근본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

제의 도리가 강조되는 까닭은 만약에 진실이 다소 부족한 경우일지라도 효제의 도리는 빠뜨릴 

수 없다는 원칙을 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진실의 원칙은 불가결하지만 진실만으로 매사를 결단하기는 어려운 경우도 물론 있을 것이다

때로는 진실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믿음과 열정을 위해 진력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인지 매번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때에 따라서는 효제의 원칙만을 제기하되 그 이상은 불문에 두어두는 것은 진실의 당

연함을 말함과 동시에 효제의 절대적 가치를 표명하려는 의도에서일 것이다 그같은 문제에 반

성을 유도하고자 하는 것이 교연영색의 한 구절일 것으로 생각된다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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