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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사물

하이안자 2018. 6. 3. 08:44






사물



사물 

이었다


고귀한 

생명체라고


믿었었지만

아니었다


그냥

하찮은


물건이

맞더라


몸을 넘어서

새로운 빛을 향하고


새로운 영상을

꿈꿀 수 없다면


스스로는 그저

금가고 조금씩


부서져 내릴거고

그걸로 끝이리라


눈이

암흑 물질로

가득할 때 쯤


바위가

모래 되듯


작은 입자로

돌아가리니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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