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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갈대와 호수

하이안자 2018. 11. 10. 06:50




Non trattengo : lascio scorrere .




갈대와 호수



갈대는

유연한 물결에

드리우고


숲과

구름은


차라리

한 없는 깊이로

수면 아래

빠져드네


호수가 

말없이 고요해서


하늘이

편안히 넓어서


맘대로

흐르고


오르고

내리는


이런

열락의 정경이

기쁘고 좋으니


모든

선명한 빛이


호수에 들어

익어갈 때


이곳을

어떻게


떠날 수가

있을까


영원을 품는

불후한 꿈이리니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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