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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ophe Jacrot
Rainy Day Paris
비오는 날
물
한 방울
정수리에
듣다
차가운
냉기 전하고
어느 샌가
떠나고
없다
물은 이제
내 안에 들어
꼭대기에서
발치까지
서늘한
두려움을
뿌려
나를
깨우고
있었다
이것은
하나의
각인이다
상처다
텍스트다
하루 종일
비에 젖지만
그
후론
그뿐이었다
내
개인사의
여정에서
이정표
세웠으면
됐다
이미
평생
그랬으나
이제사
몸이
받아들여
허락하고
인정한 것이리라
69년
세월이다
이젠
아마
매순간
내부에서는
비가
내릴 것이다
나의
길이니까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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