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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밤에 풀들은
밤에
풀들은
적막하고
외로울
새가 없다
달 빛 아래
몸짓을
비춰보고
발돋움
하며
종아리께
아프도록
바로 서는
연습하노니
날개 잎
날렵하도록
줄기
날씬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바람에
흔들리도록
기를 모으고
의지를 일으키고
잠시도 쉼이
없나니
바람과
물과
빛이
경계를 풀고
마음을 열고
은은히
어우러지는
이 순간을
진심으로
함께하노니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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