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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릿발
온
천지에
서릿발
가득
덮히어
솟아나도
내
속
안
같으랴
무시로
가슴
위로
오직
써늘히
잠기듯
훔치듯
지나가는
찬 줄기
싸늘함이
늘 있나니
잔
가지
잎
끝에
서린
냉기는
오히려
백색으로
눈부시다
한
점
빛도
색도
없이
콕
찔러들어
파고
후비어
스치는
아픔에야
어찌
비할까
그것이
만일
혹여
기쁨이며
환희의
덩어리라도
아무
영합이나
반김은
없으리니
세상을
잠재우는
절대
냉기인들
어찌
여기
끼어들며
그
무슨
문제랴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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