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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서릿발

하이안자 2018. 12. 3. 08:38



 28분 전





서릿발



천지에

서릿발


가득

덮히어

솟아나도


내 

같으랴


무시로

가슴

위로


오직

써늘히


잠기듯

훔치듯


지나가는

찬 줄기


싸늘함이

늘 있나니


가지


끝에


서린

냉기는


오히려

백색으로

눈부시다



빛도

색도

없이


찔러들어


파고

후비어

스치는


아픔에야

어찌

비할까


그것이

만일


혹여

기쁨이며


환희의

덩어리라도


아무

영합이나


반김은

없으리니


세상을

잠재우는


절대

냉기인들


어찌

여기

끼어들며


무슨

문제랴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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