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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엄정

하이안자 2018. 12. 3. 09:42



 8분 전




엄정


지금

이런


엄정함이

긴요한 때다


만물이

흥성해


흥청거릴

그 즈음에


그랬다면

좋았을 터다


모든

여러


끝자락을

다시 보며



세포

하나까지


전부

소진되는 날

그 때까지



결코

잊지

않고


조와

고의

표정처럼


꼭꼭

간직하리라


은은히

드리운 빛과


길고 긴 사장

엄숙한 있음들과


또렷이

비치는

물 얼굴에


그림자처럼

그리 다하련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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