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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청명한 날들

하이안자 2018. 12. 8. 08:25



 10시간 전



청명한 날들



티 하나

없이


청명한

날들입니다


맑디

맑아서


시려도

좋았습니다


그러다

부끄러워서

쓰러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기꺼워서

넘어질지도

역시 또한

알 수 없습니다


이런 

날을

누리다 

보면


정경과

내 뜻이 혹


언제라도

같은 수위가

되어서는

비슷해진다면


아마

아무 여한

없겠습니다


돌과

모래 흙마저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굳건히

있는 것일

것입니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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