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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파도 앞에 바위 아래

하이안자 2018. 12. 16. 01:01



Reykjanes, Iceland




바위 아래

 물결 앞에




내 늘

언제나


바위 아래

물결 앞에

서 있었네


한 없는

파도


끝 없는

풍상


이미

멀리

오래


지나

한데


오늘에

이르러도


거기에

그대로네


산이

바다가


한이

없어서


도처에

매 순간


앞에

찾아 들어

다가서나니


땅을 딛듯

구름 밟듯

해야 하고


부드러운 

바람 쏘이듯


한적한 

소롯길 가듯


그래야 

하리라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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