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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ese aesthetics, the “floating world” refers to the vague
world of beauty and transient feelings found in a picture. /The Seine near Giverny Theodore Earl Butler
세느강
세느강 숲에 들면
수목빛 그림자에 묻히어버린다
보트도 사람도 노도
물결을 바라보는 한그루 나무되어
어느덧 함께 어울려 같이 흐른다
하늘색 녹색 노란색 흰색이
어우러져 엉기다가는 반짝이는 물에
이끌려 푸르스름한 빛으로 나아가고만다
유리병 물 속에 풀려나는 잉크처럼
한쪽에서 머물다가는 서서히 엷어지며
선화하다가는 드디어는 그냥 물빛이 된다
이미 하늘 구름까지 다 들어와버린
수면은 여전히 은은할 뿐 내내 말이 없다
으늑한 곳은 어디나 그 깊이로 인해 이토록 조용히
놀라운 조화의 역사를 행하여 변별할 수 없나니
사람이든 자연이든 사물이든 공간이든 구별없이
모든 고독한 사사로움의 영역은 역시 선과 악의 분기점이며
모든 위대함과 평범함이 어울리는 묘경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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