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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바다

하이안자 2019. 5. 13. 03:34






바다



벌써부터

바다가 그립습니다


푸른 물결

시원한 바람

해초 내음

만나고싶습니다


때때로 불현듯이

찾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냥 다가가고싶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여러해 동안을

가까이 가지못하고

거의 잊을 뻔 하였습니다


어디 해변 뿐인가요

한적한 시골에도

추억의 고향에도

주변의 동산에도

아예 못갔습니다


다른 곳은 다

그러려니 하였지만

역시 바다는 또다시

손짓을 합니다


깊은 해원처럼

나의 아득한 중심에서

만나길 바라는 듯합니다


아직은 기약할 수 없지만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끝내 기다려줄 겁니다


그래서인지 여름 가까워지며

더욱 눈에 선합니다 어린시절

바다 풍경 큰 배의모습 그리고

떠나가는 뱃고동소리...


기차를 내려

처음 바라본 부길호

주황색 큰 배가

시가를 압도하던 모습

꿈꾸듯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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