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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산하

하이안자 2020. 10. 12. 16:24

산하

 

하늘 아래

산 밑에

흐르는 물에

역동하는 힘

바로 생명이다

우린 그 가운데 섰네

 

경건하라

온전히 그대로

마주하여 만나라

 

위에서 속삭이고

아래서 보여주고

가까이서 외치네

 

나 늘

거기에 있었고

지금도 여기 있네

 

청이불문

시이불견으로

지나왔었네

 

가까이 멀리

높이 낮이

가득한 역동을

이제야 느끼나니

 

야만과 문명이 어디

다른 이름이던가

 

  -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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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Monet, “The Rocks at Pour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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