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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석자
꿈이란 그 어떤 해석과 증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지의 세계에
있으며 불가해한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무의식이라든가 체험의
재구성일 수 있음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뿐 이해
하기 어려운 특성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생각을 바꾸어 보면 꿈이란 자신의 삶에 대한 총체적 대응의 결과
임은 분명하다고 생각된다 사람이 가진 삶의 욕구와 그에 대한
위협의 상호작용일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따라서 나와 관계
된 모든 일의 형편들이 다 그 대상이 되는 것일 것이다 각기의 삶
의 모습이 서로 다르고 그에 대응하는 의지와 행동이 역시 상이한
부분이 낳은 상황에서 일률적인 꿈 해석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
로 자신의 꿈을 대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이다
나는 전에 불길한 꿈을 꾸었었고 그 꿈대로 어려움에 처하였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그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었다 있을 수 있는
일이었고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었으니 그것은 진실의 전언
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꿈이란 막연하고 신비적인 것만은 아니
며 꿈의 진실표상성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도 나는 여러가지 꿈을 꾸었다 대개는 그리 흉몽이 아니라
고 생각되어 넘겼다 늘 꿈은 어떤 예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
에 불안해질 때가 많았다 그러나 철저하게 자기성찰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우리는 꿈과 내가 대등하고 담대하게 마주하며 두려움
과 공포 불안함을 떨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꿈의 예지적 영성적 성격 때문에 결국은 두려움에서 벗어
나기 힘들 때가 있다
(... 최근에 평생 접하지 못했던 강렬한 꿈을 꾸고는 며칠째 불안
함이 가시지 않고 있다 세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꿈인데 과거에
강의하러 가는 도중에 잘 모르는 동료강사을 만났는데 시국에
대한 비판을 하더니 신문이야기도 하곤 하였다 그러던 중에 그
의 입에서 밥알 하나가 튀어나와 내 입술에 붙는 것이었다 나
는 그 밥알을 받아들여 다시 뱉었다 그리고 돌아서서 나오는
데 어떤 모녀가 나란히 서 있었다 그 딸은 어머니에게 "결핵은
아니 것 같아" 하면서 말하는데 발목 부분에 피가 엉기어 있었
다 나는 그 사이를 지나오는데 치마에 스치며 짙은 피냄새가
나는 것이엇다 잠시 후에는 내가 커다란 조개를 씻고 있었다
큰 그릇만한 조개껍질인데 하얀 속을 물을 부어 씻으니 은은
하게 찬란한 색이 조금씩 비치곤 하였다 ...)
나는 이것이 단순한 상징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너무
생생한 느낌을 동반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4일이 지난 지금에
야 나름 해석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는 중이다
나의 내말한 인생을 다 거론하며 이 꿈을 해석하기는 어렵고 최
근의 일들과 연관해서 해석하면 조금은 가능할 것 같다
#강사와 대화한 일
최근 코로나와 연관하여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마주하여 밥을 먹
는 일을 경계해온 일을 나타내는 일상적 자아지침의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모녀의 대화 질병과 피내음
최근에 대학원생과 향료에 대한 사료를 읽고 있었다 여러가지
향기에 대한 글들을 읽으면서 나는 형이 지니고 있는 영성에 대
해 말한 적이 있었고 악취의 해악에 대해 말한 적도 있었다 이것
이 그 향에 대한 나의 설명과 연관된 어떤 자아메시지라고 생
각할 수 있고 또 최근 집안에 폐질환과 유사한 증세로 치료받는
사람이 있어 상호 연관된 것 같으며 피냄새 역시 그와 연관된
것으로 생각되었다 과거에 생닭으로 폐질환을 치료한다는 말
을 들은 적이 있어서다
#조개를 씻다
최근에 아우와 함께 물총(동죽)조개 칼국수를 먹었었는데
맛이 매우 부드러웠다 아마 그 느낌과 연관된 것 같지만 꿈의
조개 껍질은 매우 큰 것 이었고 조개 속을 닦을 때 하얗고
은은하면서 찬란한 빛이 언뜻 언뜻 내비치고 있었다 조개를
씻는다는 것은 깨끗이 보관하고자 함일 것이므로 좋은 뜻이라
고 생각하기로 하였다 해몽에는 조개껍질이 재해와 액운을
해소하는 의미가 있다고 하였으므로 믿기로 했다
결국은 근래에 조심할 일을 보여주고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거
나 치료하여야한다는 자아의 메시지일 것이다
코로나 그리고 질환을 위한 우려에서 나온 듯...
여언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의 영적 기능에 대해서는 믿지 않을 수가 없다
영적이란 신비하고 특별한 것은 아니다 순수한 지감작용이다 그리
고 지식과 경험을 넘어서는 것으로서 사물과 나 혹은 나와 대상 사
이의 전인적 소통을 의미한다 아집이 없고 지적 울체가 없으며 편
집 혹은 집착이 없는 상태에서 나오는 자연의 소리이며 감각이다
꿈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프로이드나 융의 견해처럼 무
의식의 지배를 받거나 경험적 지배를 받는다는 해석을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같은 지배력으롭터 일탈한 자유로운 정신 작
용이 꿈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공자 말씀에 의도함 고집 기필
함 이기심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그런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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