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서원 축도

오랜 전통의 용어들이 근대화를 겪으면서 일부 분야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 의미가 변질되거나 왜곡된 부분이 많다 이에 일반

의 용법을 회복할 필요가 있는 것이 기원과 관련한 여러 용어 들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간절한 원과 망이 있을 수 있다 소박한 개인의 절

실한 소망을 의미하는 말은 기원  축원 축도 기축 서원 기도 등 여러가

지로 쓰이고 있다  종교적 원 망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순수한 것은

아니므로 이를 순수한 경지로까지 끌어올려야 실로 실현에 가까울 수

있게된다고 믿는다 

 

개인적 소망을 기초로 한 어떤 형태의 간구 원망 축원이든 사실은 이

행동과 언어가 현실화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심상은

인간 본원의 바램에 뿌리를 둔 오랜 영적 작용이다 꼭 종교뿐은 아닌 것

이다  그 일반적 용법은 어떤 독점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막을 수 없는 것

이므로 꺼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마음껏 누구나 사용하되 그 기도의 심

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 아울러 무엇을 가지고 기도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맑은 마음으로 청신한 향을 피우고 손을

맞대어 손바닥을 비비며 기축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아니면 미풍을 

향해서 서서 혹은 앉아서 서원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순수한 기원이거나

서원이라면 신명과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 순간 기도하는 심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가다가 맑은 

바람을 보면 조용히 기축하라 맑은 물을 보아도 축도하라 은은한 향이나

나뭇잎 내음을 전해와도 기도하라 고운 향기가 있어도 축원하라 그러다 

보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한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엄격히 자신을 경계하

여야 할 것이다 

 

  -화심 羅景-

 

 

 

설날에 복을 기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