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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장르-2) 1.사란 말쌈(liveword)  2.사란 음향(livesound)

 

사란 글은 삶에서 일어나 떠오르는 생생한 말과 마음의 운률을 가공없이 생생히 그대로 적어보려는 생각으로 적는 글이다.

 

 

 

 

 

 

 

라이브워드 1

 

노쇠에 대하여

 

 

 

 

(1)

 

어느날은 몹시 피로했다.

할 일은 있는데 지독히도 하기 싫었다.

물론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나는 생각했다.

 

"하고 안하는 것은  육체가 아니다. 바로 마음이다"....

 

나는 의지와 생각만으로 행동할 수 있었다.

힘든 것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하챦은 일이라도 해야 할 일은  그냥 하면 된다고 믿었다.

 

오랜 전에는 마치 나를 들러싼 공기가, 내가 숨쉬는 대기가, 내가 움직이는 모든 공간이

산소나 오존 수소와 같은 원소로 되어 있지 않고 철의 육질로 가득한 속에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이를 표현하여 나 스스로에게

 

 

"철기(鐵氣)의 공간을 숨쉬는 나그네여"

 

 

라고 스스로 외치듯이 되뇌이었었다.

 

그리고 나의 삶을

 

 

 -<철렬(鐵裂)> : 쇠 을 찢어가며 걸어가고 살아감-

 

이라고 표현 했었다.

 

 

지금은 적어도 나의 공기는 쇠는 아니지만

크게 자유를 넓히지도 못했으니 오십보 백보다

 

그러면서 어느덧 회한의 연륜 앞에 섰다.

 

 

 

 

 

 

- haianj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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