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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사상과 팔괘의 중요성
주역 텍스트를 몇년간 읽으면서 기존의 어떤 해법도 주역의 비밀을 밝히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물론 그것은 극히 고대적 어법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의 커다란 벽이면서 동시에 학구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그 해결의 단서를 모색하려는 커다란 욕망을 불태우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주자주에서 사용하고 있는 음양설적 해법이라든가 각 효의 위상을 통하여 단사나 효사를 해석하려는 시도는 당연히 주어진 텍스트를 소화하려는 노력으로서 유효하고 또 주역의 텍스트가 과거의 문자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문자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긍할 수 있는 해법의 하나이다
그러나 주역의 도상과 단사 효사 자체를 아무런 전제이론 없이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주역은 고대적 사유의 한 대표적 유형일 뿐만아니라 일반적인 사유의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아야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자주 등장하는 "군자가 갈곳이 있어야 길하다'는 것은 아주 보편적 어법이다 이같은 보편적 어법으로 주역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
나는 우선 소성괘의 3획을 천지인의 논법을 구사한 것으로 보고싶다 물론 대성괘는 상당한 후에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고싶기 때문이다 천지인의 논법은 신과 자연과 문명이라는 3대요소가 지혜와 자연과 문명이라는 새로운 주제어로 발전한 핵심 계기가 되는 주제어였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음에 대성괘는 그 발전의 결과를 반영하여 새로운 지적 입장에서 세계와 인생을 논하고자 하는 사색의 양식이었다고 믿는다
이 경우 내괘는 내면적인 현상을 외괘는 행동적 현상을 표현하는 체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팔괘의 이해가 필수적일 것이다
-haian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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