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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본질
촛불은
그 함성이 아름다웠다
새벽을 열고자하는
순정한 몸짓이기 때문이다
우리 신산한 근대사에
진정한 아침이 있었던가
아무 근심없이 일어나
편안히 냉수 한그릇 마시는
안락함이 있었던가
우리 삶이란 결국
평안한 것이 되어야 하리
촛불과 함께한 두달여
70여일은 정말로
가슴두근거리는
희망의 시간이었다
지금도 이어지는 타오름이
바로 그것이다
-haian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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