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마음에서 말하라 걸으면서도 항상 중얼거리는 분이 있었다 난 그가 누구와 대화는지 몰랐다 아마도 그는 스치는 바람과 앞에선 나무와 좌우에 핀 꽃에게 말을 건네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하면서 언제나 혼잣말 하는 이도 있었다 아마도 하루의 어려움을 매일의 고달픔을 누구에게나 말하고자 한 것일지도 모른다 말은 내 기쁨과 나의 고뇌와 슬픔 혹은 권태로움까지 풀어주는 고마운 것 일지도 모른다 말은 그러나 그 이상이다 신비한 영능이다 아마도 말 속에 신이 깃든지도 모른다 우리 마음은 너무도 허허로와 말을 요구한다 어떤 마음 먹을지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자기가 스스로와 대화하기 위해서다 마음은 말로 살며 마음은 곧게 말한다 마음 그대로만이 빈 공간을 채우는 모든 사물의 실체다 허공이 빛일 수 있는 그 유일한 이유다 우리는 마음 그만큼만 말하고 그만큼만 듣는다 말은 마음이 아니면 뜬 것이다 헛것이다 말은 결국 마음의 조율사 이어야 한다 내 나에게 하는 말이 나에게 아프거든 내 나에게 하는 말이 나에게 기쁘거든 마음은 스스로 다스려 제길을 열터이다 우리들의 귀는 말이 듣고싶지 않다 마음만 듣고싶다 그 마음을 말할 때 우린 편안하다 우린 행복하다 우리 삶은 어느 정도는 당연히 기쁘고 행복해야한다 말은 그 전령이며 인도자여야 한다 -haianja the haianist-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문재인
- 하늘그리기
- 휘쳐
- 새벽
- 문명
- Helmut Dorner
- Carmen Cicero
- 삼재사상
- 존재
- Bruce Cohen
- 일기
- 자연주의
- 항적도
- 요즘
- 유교
- 해군항적도
- 헬렌후랑켄탈러
- 폴헨리브리흐
- 편향지지율
- 홍익인간 연의 논어
- 한스 호프만
- 회흑색
- 이상
- 팔괘
- 시공
- Karin Batten
- 열정
- 홀홀히
- 폴 레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