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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Esplanade
Dorothea Tanning 1940(American, 1910)
에스플러나드
바닷가를 따라서
소롯길을 걸으면
얼마나 좋으랴
풋풋한 바다 내음
신기한 조개껍질들
혹 운이 좋다면
편안한 철새 둥지도
만날 수 있으리라
맑지 않은 날씨여도
그리 나쁘지 않으리
다소 흐린다 해도
그렇게 서운하지 않으리
산책로를 걸으며
평온히 주변을 보며
사색할 수 있다면
결국 우리 바라는 건
오직 그런 것 아닌가
아무 생각없이
사념할 수 있는
자유로움 그런 것
도로시 태닝의
절실한 바램은
그대로 아름답다
/haianja the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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