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Sandpiper
Maureen Gallace 2008
(American)
고요한 바다
바다가 고요하다면
배들은 평화로이 정박하고
도요새마저 한가로이 쉬리니
더할 나위 없겠지만
천지가 진동하며
바람불고 파도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우린 어디론가에
나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스스로 묻는다
물은 원래 일렁이고
바람은 정지하지 않으니
그 무엇을 기다리고자
또 고요하고자 하는가
역시 스스로 묻는다
사방이 고요할 때 정말
심절한 고독은 어쩔 것이며
낮은 기압이 세상을 누를 때
그 답답함은 어찌하는가
차라리 지금처럼 이렇게
정신없이 휘날리는 것이
더 나을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의 눈을 달고
새로이 보며
모랜 갤리스는
바로 그런 꿈을 그린것
갸날픈 새는
미풍 속에서도
바위를 꼭 잡고 있다
/haianja the haianist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삼재사상
- 폴헨리브리흐
- Bruce Cohen
- 자연주의
- 한스 호프만
- 폴 레몬
- 편향지지율
- 해군항적도
- 문재인
- Karin Batten
- 이상
- 휘쳐
- Carmen Cicero
- 팔괘
- 존재
- 홍익인간 연의 논어
- Helmut Dorner
- 시공
- 회흑색
- 홀홀히
- 새벽
- 열정
- 유교
- 요즘
- 헬렌후랑켄탈러
- 항적도
- 하늘그리기
- 문명
- 일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