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의 사색
우리들 생체들이 우주에 살고 있기 때문일터이지만
우리에게는 그 크기를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지
구만한 크기야 생각으로라도 가늠할 수 있겠으나
바로 그 땅 위에 살고 있으며 느끼고 감지되는 많은
것들의 크기를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생각해도 알 수 없
는 것들이 적지않은 것이다
소망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세속적이든 이상적이든
그 어떠한 것일지라도
그것을 규정하기 어렵다
실책
수시로 범하고 있는 것
그리고 단 한번인 것도
지금 아니면 혹은 과거의
어떤 것은 정말 창창하다
욕망
스스로 정당하다 느끼고
담담하려 해도 그렇지 못
한 것 그런 것들이 또한
정체를 알 수도 혹은 그
크기를 재기도 참 힘들다
비밀
여러가지 이유로 묻어둔
그런 아슬한 어둠 공간이
내 생체의 구석에 숨쉰다
사사로움의 빈 허공이다
그것은 왜 가두어 두는지
알 수 없는 것은 아니나
꼭 진정 그래야만 하는지
알아내기 진정 쉽지않다
그림
드러난 것 혹은 드런낸 것
그것은 신의 세계를 등진
것이라고 오르한 파묵이
말하고 있는데 아마 사실
화를 말하는 것일 것이다
어떤 때는 사실이 불경한
것일 수 있다는 말로 들린
다 과연 그게 그런 것일까
- 하이안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