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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의 글로 살아가야만 할 때 아닌가?

글쓴이:haianist

조회:5
작성일:2007-01-14 23:44:24
수정일:2007-01-23 02:57:39

게시물주소: http://confucianismaskoreanhistory.ohpy.com/29408/17

글내용 본문

 

 

 

문자탐구

 

 

 

우린 오직

'문'자로만

영원할 수 있는것

 

'문'이 아닌 것들은

흘러가는 빛일 뿐이다

 

한 때

먼 과거에

우리들은 풍류를 즐겼다

풍류란

방탕 직전의 이름이다

 

그 혼절할 쾌락이 필요했던 것은

일상의 삶이 너무도 엄숙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그 때 한 순간 '문'자를 배반한 것이었다

'문'자를 너무도 사랑했기때문에

한번씩 버려본 것이었다

 

오늘 나는

다시 엄숙해지고자 할 수 밖에 없다

폭풍에 선 나무처럼

등뼈를 최대한 튼튼히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생각하라

우리

영원한 길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삼천년전의 불후한 이름이나

오늘의 영생이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린 아직 밝은 양광 속에 있지 못하다

아직은 많이 더듬어 가야할 세월이다

 

최근 과학자들은 19세기 이래 최대의

자신감에 넘친다

전에 그랬듯이 그들은 무어든

다할 수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종교를 무화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자신만만함이

얼마나 갈 것인가

 

머쟎아서

다시 전처럼

스스로 무지함을 고백하리라

 

우린  아직은

사물을 어루만지며

삶을 아우르며

경이의 눈으로

공손한 몸짓으로

살아가야 한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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