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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에
활기차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난 먼 곳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 애잔할 것 없는 것이
사람의 삶인 것이지만
불면의 밤이 자주 찾아드는 것은
아마도 텅 비고 떠 있는 영혼
바로 그 때문이리라
매일 맞이하는 리얼한 일상들이
아득한 영상으로 보일 때 쯤
나는 아마도 진정 그곳에 없었으리라
연전에 삶이 바로 배움이라 한
공자의 진의를 조금 알아들었을 때
마음이 더욱 황황하였었다.
너무 먼 길을 돌아 걸었었던 것이다
-haianja the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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