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Pablo Corletti
이 넓은 길을
우리들 걸어가는 길
이 넓은 길을
홀로 힘없이 걷는자여
벗과 함께 걷는 자여
넘추어 서로 대화하는 자여
막힌 공간의 사이 어딘들
길없는 곳이 있더냐
거친 황야와
드높은 벽의 기둥
그 무엇이든
결국은 길을 위해 있는 것
오직 길만 있다면
그 얼마나 쓸쓸하랴
이 길이 밝은지
이 길이 넓은지
이 길이 탄탄한지를
어찌 알랴
길은 우주의 문이다
새로움의 영채로 구성된다
다만 굳게 걸을 수 있다면
남은 숨을 모두 그 길 위에
뿌릴 수 있다면
단 한 발자욱이 가능할 지라도
얼마나 당당하고 아름다우냐
단정한 차림으로 오늘도 걷는 자여
-haianja the haianist-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헬렌후랑켄탈러
- Bruce Cohen
- 편향지지율
- 항적도
- 해군항적도
- 홀홀히
- 유교
- 이상
- 휘쳐
- 폴헨리브리흐
- 회흑색
- 홍익인간 연의 논어
- 한스 호프만
- 팔괘
- 문재인
- 일기
- 시공
- 문명
- Helmut Dorner
- 존재
- Carmen Cicero
- 요즘
- 열정
- 새벽
- 폴 레몬
- 자연주의
- 하늘그리기
- Karin Batten
- 삼재사상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