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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에 대하여
오랜만에 만난 청강은
초췌함이 다소 가신듯 했다
나는 주로 느낌에 대해 말했다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그대로
모든 외부와 하나되는 체험
그것이 비록 주관적이라도 좋다
진실한 것들의 영역이니까
어느때는 생각이 앞서가고
혹은 느낌이 앞서갈 때도 있지만
진정한 느낌은 사실 앞서가거나
뒤에 일어날 수 없다 언제나 감촉하는
그 무엇이므로 상존하는 것이므로
느끼는 그대로 놓아두어라
손끝에서 속으로 파동해오는 것
내 가운데서 밖으로 분출되는 것
그 가운데 고요히 겸허하라
스스로 다짐하면서
나는 그의 당당한 부활이
그 속에서 가능하다고 믿는다
haianja the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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