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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아이에게

하이안자 2012. 12. 21. 05:08

 

 

 

 

병상의 아이에게

 

 

얼마나 힘드니

차라리 내가 앓고 싶구나

 

그러나 우린

이 고난을 통해서

생명의 귀중함을 깨친다

 

네 누워 있을 때

난 두 다리가 없어지는 듯하였지만

마음은 일부러 굳게 차분하게 하려고 애썼다

내 너를 지켜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 빛나는 희망과 함께 우리들이 서 있는

세상에 무엇이 제일 귀중한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고 스스로 또 너와 함께 위로하고자한다

 

네 스스로 일어서고 나 또한 목숨을 다해

그리고 나의 삶을 넘어 너를 위해 오로지

힘을 다하련다 우리 다시 일어서는 날엔

은하계의 어떤 태양보다 빛나는 영롱함이

찾아들 것을 믿는다

 

 

                           -haianja the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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