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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note/유교선언

유교와 텍스트

하이안자 2013. 5. 17. 12:18

 

 

 

 

 

유교와 텍스트

 

 

 

유교가 역사상 전승돼온  시스템은 문자 언어 도덕 문화의 4대 분야에 의존하고 있다. 물

론  이 각각의  분야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서로 어울려 있으며  분야는 다시

여러 가지 세부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4대 분야는 아이디어라고 하는 정신활동

으로 창출 개선 변경 발전하여 나아가며 이 각 분야를  운용할때도 역시 아이디어에 의존

하여 활력을 지니게 된다.

결국 아이디어가 중심적인  기능을 하게 되는데  최초의  아이디어란 확인할 수 없으므로

이들 각 분야의 성과를 근거로 사유하고 상상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달하고 자유

로운 정신생활이 가능해진다 이 같은 과정을 학 혹은 학문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하여 최

초의 아이디어에 따라갈수 없는 여건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유지 개발하여 나아가기 위

해서는 이들 4대분야를 유지하고 그 내부에서 자신의 정신의 목소리와 조율해야 하며 외

부의 의견과 성향과도 조율하면서 이상적 아이디어를 찾아가게 된다. 이를 격물치지라고

부른다. 이 과정에서 학인들은 중용에서 정리한 것처럼 1.박학(널리 배움) 2.심문(상세히

의문을 일으킴) 3.신사(신중히 생각함)  4.명변 (분명히 분별해봄) 5.독행(성실히 배운 것

을 수행함)의 밟아 나아간다.

유교 경전이란 그 같은 4대 분야의 운용체험을 기록한 것이므로 이를 문자로만 보아서는

아니된다 그배경에 실존하는 문자(개념) 언어(생활실상) 도덕(생활신념) 문화(창출한 가

치) 등을 구분하여 사고하고 이해하며 이를 통합적으로 운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

에서는 자신의 모든 감성과 상념들과 대화하고  조화를 추구하게 된다. 네 생활에 응축되

면 4대 분야는 따로 구분할 수 없지만 사색할 때는 각 분야에  중심을 두고 각개의 사고를

진행하고 다시 이를 묶어 통합적으로 사유한다.  공자가 일이관지(하나로 생각하여 꿴다)

는 것은 바로 이런 과정을 언급한 것이다. 우리의 어떤 상념과 생각과 느낌도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지만 이것이 통합적으로 영위되지 못한다면 아집이나 고집 집착 기필하는 태

도를 벗어나지 못하므로  서심(용서하는 이해의 심성)  혹은 충서(진실한 서심)이 중요하

다고 하였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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