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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근원 발단 귀결
자신을 안다는 것은
허무할 수 밖에 없다
경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상할 수 있는 일들은
진실일지라도 역시
분초를 다투어 변화하는
생명의 역동에 부응해야한다
실체들의 틈바구니가 있고
그 공간엔 영혼이 방황한다
마음이 끊임없이 단속된다
우리의 실측도는 늘 어긋난다
대체로 유사할지라도 아니다
얼굴이각도에 따라 달라지듯
모습은 황홀할 뿐이다
그 빈 여로는
한숨과 탄식으로 채워진다
빈 행로를 걸어가다가
결국 생기 가득한 방으로
울안으로 들어서는 것이
산자의 일이다
괴물들은
정상을 잃은 자들은
누구나 끌어내어
광활한 빈 들에
던지려한다
아마도 그래야만
자신이 대문안으로
안전히 든다고 믿어서
그래서일것이다
부끄러운 탐욕이다
악귀와 야수의 사냥질이
똑같이 그런 것 아닌가
사람은 그 웃질이다
울부짖음이 이어지는
비겁한 이유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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