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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문자의 미래 상생을 위하여



우리 정신과 문화 언어를 운용할 때 문자는 필수적이다 가시적으로 남겨지고 객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실체로서 구현하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명료하고 간결한 문자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한글의 음절단위

문자는 표음성과 표의성을 함께 가질 수 있어서 동아시아적 언어와 사상을 구현하고 운용하는데 궁극의 활

용도를 가지고 있다 최상의 문자인셈이다 문장의 구사에서 극한의 정밀도를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한글은 이미 최상의 형식을 자랑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문자의 위대성은 갈수록 그 진가

를 발휘할 것이다


그러나 한자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서양의 언어와 문화에서는 한 글자가 의미를 나타내는 표의문자적 문장

처리는 익숙하지 못하다 또한 동아시아의 언어 역시 고전어의 경우는 한자 한자로서 충분히 문장의 기초단

위가 되었지만 향후의 전개에서는 둘 혹은 섯이나 그 이상의 조합으로 단어를 구성하는 쪽으로 발전해왔다

따라서 단자 중심의 언어구사는 고전어적인 것이 되었고 현재 국어에서도 예를 들면 '가급적' '충분' '미흡'

'세대' '별안간' 등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단어적인 용법을 주로 쓰고 있으므로 단자 표의성이 절대적 가치

를 가질 수는 없게 되었다 아울러 우리의 고유어가 결국은 언어의 뼈대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우리 교유어는

중국어나 한자와는 달리 '하늘' '마을' '동아줄' '달리다' 파랗다' 등등 단어적인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므

로 단자 표의나 표음이 꼭 정합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 양자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므로 논문 고전적 문어생활 등에서는 현행의 철자법을 사용하여 주류를 삼되 풀어쓰기로 재편성

된 한글의 사용도 제한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문자는 하나의 조형이며 국가적 상징적 조형의 영역은 문자로

나타난다 한국적 조형의 영역 혹은 영토를 넓힐 필요도 있다 새로운 풀어쓰기가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조

형의 바탕을 이룰 수 있다면 이를 억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물론 보편성의 확보도 문제다


한글 원리에 충실하면서 한글 자모를 새로이할 수 있는 기초적 방향들이 적지않게 연구되어왔다 그러나 아

직 결론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한글원형에 어긋난다는 생각때문일 것이다  원형에 충실하면서 원형을 그대

로 활용하여 상당히 새로워진 자모는 가능하고 또 이러한 새 모습을 통하여 국제적자모의 모습과 거의 완벽

에 가까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화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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