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경전본훈 아국문자

소도경전본훈

아 국 문 자

우리나라에 예로부터 문자가 있었으니 지금의 남해 낭하리 암벽에 신시시대의 옛 각자가 있다

부여사람 왕문이 쓴 서법이 유사하여 전자와 비슷하고 자부선생의 내문과 태자 부루의 오행이

모두 환단의 시대에 나왔고 은나라공부인 한문이 대개 왕문이 남긴 전범이다 유기에 이르기를

신이 그은 글이 태백산 청암벽에 있었으니 그모양이 '기역자'같았는데 세상에전해지기를 신지

선인이 전한 것이라고 하였다 혹은 이를 글자를 지은 시초라고 하였으니 곧 그획은 직일(直一)

곡이(曲二)의 모양이요 그 뜻은 관할하여 다스리는 상이었으며 그 형상과 그 소리는 또한 계산

하는 뜻에서 나온 것 같았다 그러므로 신인의 덕으로 사람의 세상에서 사랑으로 구하여 준법을

삼았으니 바로 진실한 가르침을 행하여 반드시 인사를 바르게 하였을 것이다 현명하고 유능한

이가 벼슬에 있고 노인과 어린이를 공양하고 장정들이 의를 행하며 많은 이를 권세로 교화하여

간사한자가 다툼을 멈추고 범하는 자가 꾀를 멈추니 역시 다스려 교화하는 한 방도였다

대변설주에 이르기를 남해현 낭하리 계곡 암상에 신시시대의 옛 각자가 있으니 그글에서는 말

하기를 황웅이 사냥을 나가 삼신에게 제사를 드렸다 하였고  또한 말하기를  태시에는 옛 일을

전하는 것이 말에 의지하였으나 오래 지난후에는 모양을 그려서 그림으로 하고 다시 그림이 변

하여  문자가 되었다고 하였다 문자의 기원이 국가 풍속으로 존신하던  데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었다 한 기운으로부터 3으로 갈라지니 기는 즉 극이다 극은 곧 무이다 대개 하늘의 기원이 이

에 삼극을 궤어 허하고 공하니 내외를 아울러 그러하였다 천궁은 즉 광명이 모인곳이요 만가지

변화가 나오는 곳이다 천의 1신이 그 빈곳의 실체가되어 주재하는것이다 그러므로 1기는 즉 천

이다 곧 공이다 그러나 스스로 중1의 신이 있어 3이 될 수 있다 삼신이란 천1 지1 태1의 신이다 

1기가 스스로 움직여 조화를 이루고 가르치고 다스리는 3화의 신이되었으니 신은 즉 기이다 기

는 즉 허공이며 허공은 즉 1이다 그러므로 지에는 진 변 마 3경의 한이 으니 한이란 황(皇)이다

황은 크다는 뜻이다 대는 다시 바로 1이다 그러므로사람에게도 삼진이 있어  성 명 정의 3가지

받은 진기가 있으니 진은 곧 충(衷 속마음)이다 충은 곧 업이다 업은 곧 잇는 것이다 잇는 것은

곧 1이다 1이 시작되고 1이 마치는 것은 그진기를 회복하는 것이다 1에 나아가고 3에 나아가는

것이 마주하여 선에 합쳐진다 작은 알곡과 쌓인알곡이 1로 돌아가는 아름다움이다 이것은바로

본성의 선함이며 천명이 맑은 것이며 정이 두터운 것이다 다시 어찌 있고 없다고 하랴 진기란

오염되지 않은 것이니 오염된 것은 망(妄)이다 선은 쉬지 않는것인데 그치면 악이다 청은 흩어

지지 않는 것인데 흩어지면 탁해진다 후한 것은 줄지 않는 것인데 줄면 박해진다 하나를 잡고

3을 함축한다는 것은 그 기를 하나로 하고 그 신을 3으로 하는것이다 3을 모아서 1로 돌아가는

것 역시 신이 3이 되고 기가 1이 되는 것이다 대개 샹명이 되는 실체가 1기이다 그 안에 3신이

있다 지혜의 근원이 역시 삼신에 있고 삼신은 밖으로 1기를 포괄한다 그 밖에 있는 것이 1이요

그 내용이 1이고 그 통제함이 1이다 1이 역시 모두 머금고 모여 갈라지지 않으니 그 글자를 이

룬 근원이 머금과 모아서 하나로 잡는데로 돌아가는 뜻이 있다....(단군세기에 단군가륵 2년에

삼랑 을보륵이 정음38자를 지으니 이를 가림다문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