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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
노천 미술관
경이로운
찬란한 경관
꽃들은 장관의 전시를
아득히 펼치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이미 보냈다
부끄러움도 치욕마저도
조금도 안중에 없었다
땅을 파고
물길을 내고
오물을 청소하고
빗물로 갈증을 달래며
오늘을 기다렸다
아아 그들의 전시가
몇사람 눈에 들어 감동을
잠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아무 여한 없이
뚝뚝 떨어져도 좋으리라
단 하나의 일치감을 위해
밀고온 수많은 날들이
결코 허무하지 않았으니까
-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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