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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눈부신 해

하이안자 2016. 9. 23. 01:45


 





눈부신 해


눈부신 햇빛이

늘 찬란한 것은 아니며


언제는 무의미하고

혹은 무덤덤하고

때로는 무심하리니


밝고

따스한 태양이

괴로울 수도 있고

고독할 수 있고

고뇌를 부를 수도 있나니


빛의 존재는 오로지 깊은

마음의 것이어야 하리라


채워진 충만함이 고명하고

또 아름답다는 것은

내안을 두고 한 말씀이라네


광명을 영접하지 못하면

그대의 빛나는 눈빛

그 영명한 총명이라도

무의미할 수있음을

오로지 인간의 사변임을

단 한시도 잊지말지니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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