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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글을 배움)과 인



01-06-1 子曰 弟子立則孝 出則弟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


젊은이들이 들어와서는 효도하고 나가서는 공경하며 삼가고 믿음 있게 하며 널리 민중을 사랑하되

어진이를 친히 할 것이니 이를 행하고 남은 힘이 있으면 글을 배울지니라 


공자 시대에는 이미 글을배우는 가르침이 널리행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글로 배우는 배움은 그 이전

에 사람됨의 도리를 행하고 나서 할 일 이었다 효와 삼감 신의 애중 그리고 어진이를 친히따르는 행 

실이 필요하고 그 후에 가능하면 글을 배우라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애중(대중을 아낌)의 문제가 중

심적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글을 배우는 것으로만 인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식이 편중되고 형식과 논리에 그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생활 가운데서 도리를 추구하고 애민의 마음을 기르고 특히 친(친애)과 인(

어짊)을 행하여 이를 익히고 체험하고 축적함으로 인해 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과정에서

글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친인'을 어진이를 가까이 한다라고보는 해석이 유력하였는데 사실은 친과 인을 행한다라고

보는 것이 역시 가능하다 친친을 한 이후에 인민을 하는 것이 순서이므로 <친인>을 말하였을 가능

성이 높기 때문이다


<친>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인>은 어렵다 그러나 인을 친의 이후 개념이라고 본다면

어버이를 친히 여기고 모시는 마음을 그대로 확장하여 넓힌 것이 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마치 효(孝)를 안에서 행한 후에 제(弟)를 밖에서 행한다는 말과 유사하다 효가 절대적인 개념이라

면 제는 상대적 개념이다 그와 같이 친이 절대적 개념이라면 인은 상대적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을것

이다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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