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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1 曾子曰 愼終追遠 民德 歸厚矣
신종추원이란 돌아가신 분을 삼가 장사지내고 제사를 올려 추모한다면 백성의 덕이 후하게 되리라
는 뜻이다 사람의 죽음을 소중히 받들고 제를 올리는 것은 사람의 삶의 의미를 깊이하고 이를 계승
하겠다는 뜻의 발현이다 사실 죽음으로 인해서 삶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죽음과 함께 그 여러 삶
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의미를 추출하고 이를 계승해 나아가는 것이 사람의 길이라는 의미일 것
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끝났을 때 소소한 보통 사람에게는 커다란 공이 있을 수 없고 그 삶에는 선악과
영욕의 시비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중소가 말한 대로(나중소:주자어류에 소개됨)(羅仲
素:從彦) <야소자의 글에서> <야소자의불로그홈><야소자다른불로그>
羅仲素論 瞽瞍底豫而天下之爲父子者定 云只爲天下 無不是底父母
[伊洛淵 源錄]
'천하를 보아도 이같지 않은 부모는 없으리라 하였다'고 하였는데 순과 고수와의 역사를 볼 때 부
자의 어떤 문제든 해소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갈등이 있을 지라도 부자의 의를 회복하려는 것은
왜일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어서 이를 두고 료옹이(了翁:陳忠肅公, 陳瓘)
了翁 聞而善之曰 唯如此而後 天下之爲父子者定
彼臣弑其君 子弑其父 常始於見其有不是處耳
라고 평하였는데 이는 아마도 돌아가신 분의 부정적인 측면은 불문에 부치고 긍정적인 측면을 보는
것이 부모에 대한 도리라는 관념에서 나타난 견해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해는 부자 사이의 친(親)
의 이념에서 성립가능한 논리일 것이다
일반의 죽음을 친친의 관계로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 증자의 논리로 보이며 죽음에 대한 태도에서는
생전의 부친관계와 같은 친친의 이념으로 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일 것이다
이같이 친의 개념이 확대된 것을 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절대적 사랑의 확대라고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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