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의 인-온량공검량

01-10-1 子禽 問於子貢曰 夫子至於是邦也 必問其政 求之與 抑與之與

01-10-2 子貢曰 夫子 溫良恭儉讓以得之 夫子之求之也 其諸異乎人之求之與

공자는 가는 곳마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모여와 그나라 정사에 대해 물었다 자금은 이점이 궁금하여

자공에게 물었다 공자께서 그러기를 바라신 것인가 아니면 자연히 그렇게 대접받게 된 것인지가 의문

이었다 이에대하여 자공은 공자께서 그러기를바라셨다고 하더라도 그 구하는 방식이 일반인의 그것과

는 다른 것이라고 답하였다

공자는 온화하시고 선량하시고 공손하시고 검소하시고 겸양하셔서 그런 대접을 받으신 것이니 다른

사람들이 구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었다

이 다섯가지 표현어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가 문제다

온이란 화락하고 화평한 인품으로 보아 무리 없을 것이다 온화하다는 의미로 통용할 수 있다 

 온화하다면 사람들이 꺼리낌이나 거부감이 없을 것이므로 친화의 힘을 가지게 된다

량이란 선하고 양순하고 어진 것이다 선량이라는 통용어가 있다 그러나 성인의 인품을 표현하기

 에는 걸맞지 않으므로 이(易) 직(直)이라고 주자주 에서 풀이한 것이다 이직이란 진실하고 바르

 다 혹은 편안하고 질박하다는 의미로 통할 수 있을 것이다 량 자에는 곧다라든가 진실하다는 뜻

 이 있고 주자의 이직이라는 의미도 아마도 진실하고 곧다는 의미로 쓰인 것으로 생각된다

공이란 공손함을 의미하는데 주자는 엄숙히 공경한다고 풀이하였다 

검이란 당연하 검소하고 소박한 의미를 지닌다

양이란 사양함이니 예의에 바르고 겸손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성인의 풍모를 지근의 자공이 객관적으로 잘 묘사하였을 것임은 두말할 것이 없지만 그 표현어인

온 량 공 검 량에대해서는 그 이상의 해석이 요구되는 것은 그 당시와 많은 시간이 경과하였기 때

문이다 또한 공자 학단에서는 늘 새로운 깊은 개념으로 용어를 사용하였다고 믿어지기 때문이기

도하다 

공자의 높은 인격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공자는 당시대에 중용되지는 못하였다 위정자들에게는 커

다란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 거부감이란 권력의 탐욕과 연관된 것이다 공자가 그 탐욕이

없음을 명백하 하였을 때 사람들이 거부감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공자는 특별히 무욕함을 밝히

지 않더라도 그의 삶이 스스로 그러함을 드러내었고 공자의 학문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

이 조건없이 자문을 구하고자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공숙문자가 공자께 자주 물었을 때 공자는 

그를 칭찬하여 '문'의 시호를 정당하다고 한 것이 그 단적인 예일 것이다 공자 또한 모든 물음에 대

해서 성실하게 답해주었던 것이다 공자를 만났을 때 사람들이 어떤 확신을 얻을 수 없다면 그렇게

찾아올수 없었을 것이다 

다섯가지 덕목으로 제시된 자공의 답은 대체로 정확하고 바른 것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아가

이 다섯가지 덕목을 공자의 일관의 입장에서 살펴본다면 온화함에 귀결되는 것일 것이다 그것은

공자의 온화함 공자만의 온화함이기 때문에 보충 설명이 필요하여 덕목을 추가한 것이었을 것으

로 생각된다

온화함으로 구현되는 평안함과 곧음 공손함 검소함 사양함은 공자의 높은 위상에 비추어 당연한

덕목이었다 그 명예와 권위에도 불구하고 진실하고 곧은 태도 나아가 겸손하고 예의바른 행동은 

공자의 진면목을 다하여 사람을 대함을 의미하고 있다 이 역시 충이면서 서의 정신일 것이다 공자

의 일관의 가르침은 이러한 경우에도 통용될 수 있는 것일 것이다 그때 일관이란 외형상의 일관이

아니며 내면적 정서와 의지에서 일관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읽어야 할것이다 성인이라하여 반드시

잠시의 한 순간의 일탈도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화 심  하이안자